2010년 10월 13일

자녀에게 큰절을 하다

방금 태어난 딸에게 허리를 숙이며 속삭이다
"사랑해요."
아기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지만 
아빠의 행동과 말을 이해 못 한다 
"아빠의 미소와 눈빛 알지?" 
사랑에 빠진 미소와 눈빛 

아기용 침대서 바닥에 이불자리로 
"어느새 이렇게 컸니?" 
일하고 힘들고 다리가 아파도 
자는 딸 보러 들어가 무릎을 구부린다 
"I love you." 
자녀는 무의식적으로 알아듣는다 

위의 시는 남편이 쓴 것입니다.
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짧은 시가 너무나 달콤하고 따뜻합니다.
한국말이 서투른 아빠가 쓴 한국어 시라서 더욱 찡하더군요.
우리는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들을 매일 마음속으로 씁니까!!
하지만 표현하고 기록하지 않는다면 허공으로 날라가지요.
오늘 지금 당장 사랑한다고 표현하세요. 
"사랑한다 딸아! 사랑한다 아들아!"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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